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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서울로 균열 수백 곳 안전문제 없나?개장한지 한달도 안돼 바닥에 균열 수백 곳
지난 5월 20일 개장한 '서울로7017'(서울역 고가 보행길)의 상부 바닥에 수백개의 균열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안전에 대한 우려를 낳고 있다. 
 
본지가 6월 14일 '서울로7017' 상부 바닥의 상태를 확인한 결과 거의 모든 구간에 걸쳐 수백개의 균열이 분포되어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균열들은 육안으로 확인할 수 있을 정도의 비교적 넓은 폭의 균열들이었다. 대부분의 균열들은 에폭시주입(일종의 접착제를 균열 사이에 주입하는 균열보수 공법 중 하나)으로 보수한 흔적이 남아있었다. 
 
균열 사진을 접한 안전진단 전문가인 "A"구조기술사는 "에폭시 주입구간을 지나 균열이 있는 것으로 봐서 보수 이후에도 균열이 진행된 것으로 보인다"면서 "에폭시 주입이 안되있는 균열들은 보수공사 이후에 새로 생긴 균열들로 볼 수 있으며, 따라서 이 균열들은 진행성일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고 말했다.
 
화분 주위에 균열이 방사형으로 발생했다. 구조 엔지니어들은 화분때문에 생긴 구속균열일 수 있다는 의견을 주었다.
균열이 발생한 바닥판 상면의 표면은 하중에 저항하는 철근콘크리트 구조 부재가 아니라 포장부분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 교량에 적용된 포장공법은 LMC포장으로 주로 차도에 적용되는 콘크리트계열의 포장공법으로 알려져 있다. 연성포장 계열로 분류되는 아스팔트포장과 달리 LMC포장은 강성포장이라고 불리며 구조물 위에 종류가 다른 콘크리트로 포장을 하는 것으로 볼 수 있다. 고속도로와 같은 차도 교량에서 많이 적용되었으며 연성포장이 8cm두께로 포장하는 것과 달리 LMC포장은 5cm로 포장하기 때문에 하중을 줄일 수 있는 장점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A"구조기술사는 이와 관련하여 "LMC포장의 특성상 잔 균열이 생길 수는 있지만 이렇게까지 넓은 폭의 균열이 생긴 것은 본 적이 없다"면서 "안전진단 경험상 프리캐스트 바닥판을 적용한 교량에서 프리캐스트 바닥판 연결부에서 LMC포장에 균열이 생기는 경우를 종종 보았는데, 그런 경우에는 프리캐스트 바닥판 연결부에 집중되어 규칙적인 모양으로 생기는데 서울로7017의 균열은 그런 양상은 아닌 것으로 보인다"라고 말했다.
 
본지가 서울시 관계자에게 확인 결과 관계자는 "이 공법을 적용한 이유는 디자이너가 디자인 컨셉 상 콘크리트계열을 원했기 때문이다"라면서 "프리캐스트 슬래브 위에 콘크리트포장을 하는 과정에서 화분들로 들어가는 전기 배관 파이프와 물을 공급하기 위한 급수 파이프(직경 3~4cm) 위로 콘크리트 포장을 했고 그 부분들이 콘크리트 두께가 얇아서 균열이 발생하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고 말했다. 관계자는 덧붙여서 "구조적으로 버티는 부재는 포장층 아래에 있는 프리캐스트 슬래브이기 때문에 구조적 위험성은 없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에폭시 주입으로 보수된 균열. 대부분의 균열들은 에폭시 주입으로 보수가 되어있는 상태고 일부는 보수 이후에 진행된 균열들도 눈에 띄었다.
이에 대해 "보행자들이 많이 다니는 곳인데 구조적으로 위험한 것은 아니냐?"는 기자의 질문에 "A"구조기술사는 "포장의 균열이 곧 붕괴 등의 구조적 위험성으로 연결되지는 않는다"면서도 "장기적으로 균열부로 물이 침투하고 특히 겨울철에 얼었다 녹았다를 반복하면 균열의 폭과 깊이가 증가하게 되고 그러다 보면 본 구조물인 슬래브에도 균열을 유발시킬 수 있다"고 말했다. 덧붙여 "그런 작용은 수년 또는 수십년에 걸쳐서 일어나는 현상으로 당장의 위험성은 없지만 언젠가는 문제를 발생시킬 수 있다. 즉 내구 수명이 짧아질 수 있다"고 말했다.
 
서울시는 구조적으로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지만 구조 엔지니어들은 '내구성'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다. 지난해 2월 정릉천 고가교의 텐던 파단 사고도 결국 오랜 시간동안 조금씩 부식이 진행되어 발생한 내구성의 문제였다는 것을 간과해서는 안된다는 것이 구조 엔지니어들의 의견이다. 앞으로 서울시의 세부적인 '서울로7017'의 바닥판 균열관리 대책이 요구된다.

기술인 신문 / 정진경 기자 ( jungjk@gisulin.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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