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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영민 가치공학] 7. 가치공학의 원리(4)

지난 연재에서는 가치 중심의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도출하기 위한 핵심적인 준비의 과정에 대해서 설명하였다. 이제부터는 이러한 바탕 위에서 실제적인 아이디어의 창출과 구체화 하는 내용에 대해서 설명하고자 한다. 아래 그림의 두 번째와 세 번째 항목을 말한다.

<그림> 분석단계

아이디어 창출에 대한 설명에 앞서 바로 직전 연재에서 간단하게 설명하고 지나쳤던 ‘성능평가기준’에 대해서 조금 더 설명하고, 이후 아이디어와 관련된 본격적인 내용을 살펴보자. 주지하는 바와 같이 가치는 성능/비용으로 규정되며, 여기서 비용은 VE팀원 간에 특별한 기준 없이 수량과 단가를 통해 산정할 수 있는 반면에 성능의 경우에는 VE팀원의 전문지식, 경험, 대상사업에 대한 이해방향성 등 다양한 요소들에 의해 각기 다를 수밖에 없다. 

따라서 VE팀원은 상호 협의를 통해 대상사업의 성능평가기준을 정립해야만 한다. 성능평가기준은 가끔 품질모델이라는 정의를 사용하기도 한다. 성능평가기준은 정량적인 기준과 정성적인 기준으로 구별하여 작성할 수 있다.

정량적 기준의 경우는 평가항목이 차량의 속도, 토공량 등과 같이 정량적인 수치로 표현할 수 있을 때 사용하는 방법이고, 정성적 기준의 경우는 수치화된 표현이 어려워 상대적인, 정성적인 비교로만 가능할 때 사용하는 방법이다. 

가능하면 정량적인 성능평가기준을 마련하는 것이 객관화되고 명확한 방법이겠으나 시간적인 제약이 큰 국내의 VE워크숍에서는 정성적인 기준을 적용하는 것이 다소 일반적이다.

정성적 평가방법에서 여러 VE팀원들의 생각을 합의된 정량화 결과로 도출하기 위하여 여러 가지 방법들을 사용하고 있으며 그중에 대표적인 것들로 단순쌍대비교법(Paired–comparisons), AHP(Analytic Hierarchy Process)에 기초한 쌍대비교법 등이 있다. 

아래의 그림은 VE팀원의 합의에 의해 정성적으로 결정된 내용을 바탕으로 정량적인 성능평가지표를 작성한 일예를 보여주고 있다. 이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관계문헌을 찾아서 개인적으로 습득할 수 있으므로 여기에서는 지면 제약상 자세한 설명은 하지 않는 것으로 한다.

<그림> 단순쌍대비교법의 예

이제 본격적으로 아이디어 창출에 대하여 살펴보자. 사실 아이디어의 창출은 VE기법에서만 수행되는 특수한 것이 아니고, 독자들도 일상의 업무에서 다양한 방법으로 이를 수행하고 있을 것이다. 

그렇다면 VE기법에서 수행하는 방법이 통상의 방법과 다른 것은 무엇일까? 
첫째는 아이디어의 창출을 대상사업의 기능 중심으로 한다는 것이다. 이는 이미 직전 연재에서 기능의 목적을 살펴보며 설명하였다. 

둘째로 아이디어의 창출과 평가가 이전의 ‘<그림> 분석단계’에서 보여주는 바와 같이 완전히 분리되어 진행된다는 것이다. 이는 아이디어를 창출하는 단계에서는 어떠한 평가도 수행하지 않고 모든 아이디어가 다 창출된 이후 각 아이디어를 평가하여 검토대상으로 선정여부를 결정한다는 것이다. 

이렇게 하는 까닭은 비전문가의 비전문적이지만 창의적 아이디어의 모티브를 기초로 전문가가 지속적으로 기술화하는 과정을 통해 종국적으로 전문가가 기술적으로 가능한 창의적 아이디어를 창출하도록 하기 위해서이다.

VE기법에서 아이디어를 창출할 때의 핵심원칙은 ① 판단의 연기(제안된 아이디어를 즉시 판단 금지), ② 긍정적인 분위기(제안된 아이디어가 비현실적이라도 상호 존중), ③ 다수의 아이디어(적은 양의 우수한 아이디어 창출보다는 많은 양의 아이디어 창출이 창의성에 더 중요), ④ 아이디어의 편승(스스로 아이디어를 창조하려 하지 말고 상호 자극된 아이디어를 발굴)이 있다. 

또한 아이디어의 창출기법에는 수백 가지의 것들이 있으며, 대표적인 것으로는 브레인 스토밍(Brain Storming), 브레인 라이팅(Brain Writing), 브레인 스케칭(Brain Sketching), 형태분석(Morphological Analysis), 창의성 체크리스트(Creativity Checklists), TRIZ (Theory of Inventive Problem Solving)기법 등이 있다.

아이디어의 평가는 이상에서 창출된 많은 아이디어 중에서 대안으로서 가치가 적은 비전문가의 아이디어들과 이에 대응하여 설명하기 위해 전문가가 제시한 단순한 아이디어들을 이전 단계에서 작성한 성능평가기준과 비용을 통해 가치를 분석하여 구체적인 기술적 검토 대상에서 제외하는 작업을 수행하게 된다. 

이 역시 개인적인 평가를 수행하는 것이 아니고 VE팀원들의 합의에 의해 수행되며 이를 위해 여러 가지 평가기술들을 활용한다. VE워크숍 현장에서 사용되는 대표적인 방법에는 ‘평가매트릭스법(Evaluation Matrix)’이 있다. 평기기술에 대한 내용도 문헌을 통해 쉽게 습득할 수 있으므로 여기서는 더 이상의 설명을 삼가기로 한다.

부족한 설명임에도 여기까지 함께 따라와 준 독자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드린다. 이제 고지가 앞에 보인다. 조금만 더 인내하면 끝을 볼 수 있을 것이다. 추운 겨울이 다가오는데 모두 건강하시기를 빈다.

자람기술(주) 대표이사 최영민(崔映敏)
스펙엔지니어링 전무
공학박사, CVS(국제공인가치전문가),
KCVS(한국기술사회 CVS), KCVS-M1, 2 강사
서울시, 인천시, 경기도, 수원시, 대구시 설계VE 심의위원
국토교통부 건설신기술 심의위원
전  화 : (대표) 02-2672-9639

기술인 신문 / 최영민 자문위원 ( webmaster@gisulin.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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