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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안산선 민자 결국 FI 대 CI 경쟁서현기술단+삼성물산 컨소시엄 FI로 도전장 내
3조원대의 신안산선 민자 경쟁에 또 다시 FI와 CI가 경쟁하게 되었다.
 
업계에 따르면 제안서 제출 마감일인 오늘 포스코건설 컨소시엄과 서현기술단 컨소시엄이 제안서를 낸 것으로 알려졌다.
 
신안산선 민자사업은 이번이 네번째 고시였고 이번에도 한개 컨소시엄이 단독으로 제안서를 제출하면 그 컨소시엄이 우선협상대상자가 되는 상황이어서 경쟁구도에 대해서 업계의 관심이 집중됐다.
 
두번째 고시에서 트루벤인베스트먼트 컨소시엄이 FI형태로 참여해서 우선협상자가 되었지만 시공사가 국토부장관 앞으로 제출해야 하는 시공참여확약서를 제출하지 못하는 등의 이유로 우선협상자 지위를 취소당한 바 있다.
 
세번째 고시에서는 포스코건설 컨소시엄이 단독으로 제안서를 제출해서 유찰되었고, 이번에 또다시 FI가 참여하여 FI 대 CI의 경쟁구도가 만들어졌다.
 
업계 분위기는 이번 사업을 FI(재무적투자자)와 CI(건설투자자)중 어느 컨소시엄이 가져가느냐에 따라 앞으로의 민자시장의 판도가 바뀔 수 있다는 것이 중론이다. 지금까지는 건설사가 사업주체가 되어서 민자사업을 진행했다. 하지만 이번에 FI형태의 컨소시엄이 성공을 거둔다면 GTX 등 앞으로 추진될 민자사업들이 FI와 CI의 경쟁구도가  본격적으로 형성될 것이라는 것이다.
 
이번 사업에 FI와 CI형태의 컨소시엄이 경쟁에 들어가면서 FI형태와 CI형태의 차이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민자사업은 기본적으로 금융이 가장 중요한 부분이고 금융의 특성상 신용이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한다고 할 수 있다. 돈을 빌려준 금융회사들은 사업의 주체가 당초 약정한 대로 사업을 추진해서 완공하고 이자수익과 요금수익을 내서 자신들에게 수익을 안겨줄 것을 원할 것이고, 사업 관리청의 입장에서도 처음 약정한대로 민간 자금이 들어와서 시설이 완공되어 교통서비스가 제공되기를 원할 것이다. 
 
민간자금이 투입되서 교통서비스를 제공하는 단계까지 과연 FI형태가 사업을 제대로 할 것인가? 아니면 CI형태가 사업을 제대로 할 것인가? 그것이 문제다. 또한 공공성 측면에서는 어느 쪽이 국가보조금과 요금을 낮출 수 있나?의 문제이기도 하다.
 
FI형태와 CI형태의 차이는 알고보면 민자 사업을 PMC(Project Management Consultancy)가 주도하느냐 시공사가 주도하느냐의 차이다. 재무적 투자자는 FI형태에서나 CI형태에서 모두 자금을 공급하는 역할만을 한다. FI형태에서 PMC는 사업을 관리하는 역할을 하고 그에 대한 비용을 받는다. 이번 신안산선의 경우에는 서현기술단이 맡은 역할이다. CI형태에서는 사업을 관리하는 역할을 시공사가 하기 때문에 결국 FI와 CI의 차이는 설계사 주도냐 아니면 시공사 주도냐라고도 볼 수 있다.
 
국토부는 지난 2차 고시에서는 CI의 손을 들어주었다. 시공사가 사업을 관리해야 한다는 취지라고도 풀이된다. 하지만 해외에서는 대부분 PMC가 사업을 주도한다. 그것이 사업비를 더 줄일 수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지난 2차 고시 때 CI형태의 포스코건설 컨소시엄과 FI형태의 트루벤인베스트먼트 컨소시엄의 사업비와 요금의 차이는 꽤 컸다. 포스코건설컨소시엄의 사업비가 트루벤컨소시엄의 사업비보다 너무 많아서 차순위 협상자 자격도 얻지 못하고 탈락했었다.
 
오늘 제출된 제안서의 평가는 약 한 달 후에 평가 결과가 나올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기술인 신문 / 정진경 기자 ( jungjk@gisulin.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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