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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로공사 인재개발원 뒷뜰에 덩그러니 놓인 고철덩어리... 알고보니2010년 12월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 중동나들목 하부 화재로 인해 훼손된 강박스
경기도 화성시 동탄에 위치한 한국도로공사(이하 도로공사) 인재개발원 건물 뒷뜰에 덩그러니 놓인 고철덩어리는 무엇일까?
 
검붉게 녹이 슬어 세월의 흔적이 느껴지는 고철 덩어리, 어찌 보면 예술품 같고, 어찌 보면 그냥 고철덩어리 같이 보인다. 하지만 이 고철덩어리의 정체를 알고나면 건설기술자들은 숙연해진다. 이는 실제로 차량이 지나다녔던 고속도로 교량의 일부다. 
 
도로공사 인재개발원 뒤뜰에 전시되어있는 불에 탄 교량의 일부
이 전시물의 앞에는 설명판이 하나 서 있다. 이 설명판에는 "부천고가교 화재복구 추념물"이란 제목이 붙어있다. 설명판의 내용은 다음과 같다.
 
"2010년 12월 13일 늦은 밤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 중동나들목 하부에서 유조차 운전자의 불법행위에 의한 화재가 발생하여 교량의 강박스가 찢어지고 바닥판이 침하되는 등 고속도로 기능을 잃는 초유의 사태가 발생했다. "
 
"우리는 긴급복구팀을 꾸려 연말연시 혹한과 폭설이 이어지는 악조건을 극복하고 열과 성을 다하여 93일 만인 2011년 3월 15일, 예정공기를 1개월 앞당겨 복구공사를 완료하였다"
 
"이를 추념하고 교훈으로 삼고자 화재사고로 인해 찢겨 훼손된 부천고가고의 상처를 오려 남긴다.  2011. 3.15 한국도로공사 사장 류철호"
 
설명판에 써있듯이 당시 사고는 초유의 사태였다. 교량 아래 불법 주차되어있던 유조차에서 화재가 발생하여 강재로 만들어진 교량을 뜨겁게 달궜다. 강재는 뜨거워지면 약해지는 성질을 가지고 있다. 결국 부천중동고가교의 강재 거더(일종의 대들보)의 일부는 찢어지고 말았다.
 
도로공사 인재개발원 뒷뜰의 전시물은 당시 사고로 찢어진 부천고가교 강재거더의 일부다. 새끼손가락 두께에 가까운 강판이 엿가락처럼 휘어져 있거나 심지어는 찢어져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거더의 아래판과 보강재는 완전히 찢어져 있고 웹(벽)의 아래쪽부터 웹 높이의 약 1/4 위치까지 찢어져있다. 
 
상자의 아래부분과 벽의 일부분이 완전히 찢어져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벽의 아래부분은 전체 높이의 약 1/4이 찢어져서 벌어져 있다.
사고 당시 화재가 진압된 뒤 도로공사는 교량을 사용할 수 있는 부분과 사용할 수 없는 부분으로 구분하여 철거, 보강, 재가설을 통해 3개월 만에 복구를 완료했다. 도로공사는 교량하부 화재에 대한 경각심을 일깨우기 위해서 이 고철덩어리를 전시하고 있는 것이다.
 
한편, 이 화재 사고로 복구공사비, 영업손실, 시민들의 우회 통행에 의한 사회적 비용 등을 합해 약  2280억(도로공사 추산)의 손실이 발생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기술인 신문 / 정진경 기자 ( jungjk@gisulin.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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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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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재형 2018-05-01 21:42:17

    교하공간을 주차장으로 사용하여 생긴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아직도 주차장 또는 창고로 사용하고 있는 곳은 많이 있습니다.
    주차장으로 사용한다면 소방설비를 하여야 할 것으로 판단됩니다.
    정부기관 소유에 정부기관이 사용하니 누가 지적을 하지요?   삭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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