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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층취재] 파손된 야탑10교 어떻게 유지관리 됐나?
본지는 지난 29일 보도부 철근콘크리트 부재가 꺽이는 사고가 발생한 분당 야탑10교의 유지관리가 어떻게 이루어졌는지 추적해봤다.
 
야탑10교는 성남시 분당구 야탑동의 야탑천을 건너는 길이 25m, 폭 20m의 4차선 도로와 양쪽에 보도가 있는 교량이다. 1993년 완공되었으며 당시 시행청은 한국토지개발공사(현재 한국토지주택공사)이었고, 설계사는 S사, 시공사는 K사였다.
 
본지가 입수한 성남시에서 작성한 '2015년 상반기정기점검결과'에 야탑10교의 형식은 PSCS로 되어있었다. 프리스트레스드 콘크리트 슬래브(PreStressed Concrete Slab)의 약자로 콘크리트 안에 강선을 넣은 후 당긴 형태의 슬래브 교량이다.    
 
2015년 정기점검결과에는 교면포장, 배수시설 등 교량의 외관의 상태들이 기록되어있다. 교면포장 항은 '아스콘 균열, 소성변형'으로, 배수시설 항은 '배수구 막힘', 난간/연석 항은 '연석 철근 노출', 바닥판하면 항은 '균열,백태', 주형및가로보 항은 '-', 교대 및 교각 항은 '백태, 철근노출', 교량받침 항은 '플레이트 부식', 신축이음 항은 '후타재 파손, 박리, 균열'로 기록되어있고 마지막 대표등급 항은 'B'로 표기 되어 있었다.
 
2011년 정기점검결과는 2015년 결과와 다소 다르게 기재되어있다. 다른 항은 같고 배수시설 항은 '상태양호', 바닥판하면 항은 '균열(0.3mm미만),백태', 교대 및 교각 항은 '교대누수흔적, 백태, 철근노출', 교량받침 항은 '상태양호', 신축이음 항은 '후타재 마모'로 기록되어있고 마지막 대표등급 항은 'B'로 표기 되어 있었다.
 
2011년 정기점검에서 있었던 바닥판하면 '0.3mm 미만의 균열'이 2015년 정기점검에는 없어진 것이 가장 주목해야할 내용으로 보인다. 이번에 파손된 부분이 바닥판 부분이기 때문이다. 본지 취재시 동행한 "A" 구조기술사는 "바닥판 전체 구간에 에폭시 주입으로 균열을 보수한 흔적이 있고, 슬래브 본체에도 균열을 보수한 흔적이 있다"고 말했다. 
 
지난 29일 파손된 야탑10교의 바닥판 하면. 전체 구간에 균열보수 흔적이 있다.
"A" 구조기술사는 "바닥판과 슬래브 본체의 균열이 일정한 패턴을 보이는 것으로 봐서 구조적인 균열로 판단된다"면서 "특히 백태의 발생 형태를 보면 이미 오래 전부터 관통균열이 생겼있었을 가능성이 높아보인다"고 말했다.
 
균열보수에 대해 분당구 담당자에게 문의한 결과 "균열 보수 시기는 알 수 없다"면서 "균열을 보수한 이유는 노후화에 의한 균열 발생으로 판단했던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A"기술사의 이야기대로라면 균열의 패턴으로 보았을 때 구조적인 균열로 구조검토 등의 보다 정밀한 검토가 필요했던 것으로 판단된다. 하지만 성남시는 균열 보수 당시 정밀안전 진단을 실시하지도 않았고 올해 전반기 점검이 완료 된 후 추가로 이 교량에 대해서 안전진단을 실시하지도 않았다.   
 
이에 대해 안전진단전문업체 "B"기술사는 "우리 회사도 점검을 하는데 점검은 도보로 접근하여 육안으로 교량상태를 점검하도록 지침에 되어 있어서 구조물의 상태를 완벽하게 파악하는 데 한계가 있다"고 말했다.
 
1년에 2번씩 용역을 발주해서 하는 정기점검이 구조물의 안전 상태를 완벽하게 파악할 수 없다는 뜻으로 받아들여진다. 유지관리 업계 일부에서 안전점검 무용론이 나오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안전진단전문업체 "B"기술사는 "업계에는 안전점검 무용론도 있고 안전진단 무용론도 있다"면서 "문제는 현재의 점검이나 진단이 전문가의 의견과 관계없이 대상 구조물에 대해서 지침에 따라서 획일적으로 점검 및 진단을 하고 있는 것이다"라고 말했다.
 
"B"기술사의 의견은 구조물의 특성이나 재령 등을 고려하지 않고 획일적인 기간과 획일적인 방법으로 점검 및 안전진단을 하고 있다는 것이 문제라는 것이다. 안전점검 및 진단이 유지관리 주체가 의무적으로 해야하는 '요식행위'처럼 생각하고 있다는 것이다. 구조물의 문제점을 찾기보다는 법에 따라 점검 또는 진단을 수행했다는 사실과 그 근거로 보고서를 남기는 것에 의미를 두고 있다는 것이다.
 
국내 교량은 90년대 가장 많이 만들어졌다고 한다. 이제 곧 30년이 되어간다. 상시점검, 정밀안전점검, 정밀안전진단 3단계로 구분되어있는 현재의 유지관리 행위가 제대로 수행될 수 있는 방안에 대한 논의가 필요해 보인다.

기술인 신문 / 정진경 기자 ( jungjk@gisulin.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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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댓글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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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Thsrc280 2018-08-10 15:50:01

    1993년도 사공이면 분당아파트 200만호
    건설때다
    이시기에 분당아파트는 대부분 중공제 시멘트를 사용하였다 분당
    아파트는 대부분이 압축강도 210kg/cm2로 설계되었다. 단위시멘트량이 약 600kg/m3 이다. 요즘 같으면 믿어지지 않을 정도로 시꺼먼 색깔의 엄청난 시멘트량을 사용함. 설계 기준강도 내기가 어려운 시절이었음.
    모래 또한 불확실한 해사를 주로 사용함.
    따라서 분당 아파트 시공시기와 겹치는걸 감안하며 본교량에는 어떤자재가 사용되었을거를 추정한다야탑은 공동묘지와 예비군 훈련장이었음   삭제

    • jointkorea 2018-08-08 02:42:02

      교량 받침 고정 방식으로 Sole plate Shoe plate에 직접 용접 시공 하고 있어 고열에 일체형 받침이나 일반 탄성 받침, 포트,LRB 내부 탄성 부재는 시공상 용접에 열 변형이 발생한 상태에서 30년간 설치 되어 왔으며, 정부 조달 KS 인증은 탄성 받침 구성 고무, 철판 원자재에 대한 인증하고 있다. 교량 받침은 시공사가 고정하는 방식으로 상, 하 PLATE에 FULL 용접 하고 있으나 4000℃의 고열이 고무, 철판에 전달 되어 치명적인 손상이 발생한 상태로 설치 되어 왔으며, 시공상 열로 인한 변형은 표준이 없다.   삭제

      • 감초 2018-08-07 09:55:27

        콘크리트의 균열이 왜 구조적인 균열인지 설명할 수 있을지 모르겠다;
        품질 기술사가 점검할 사항까지 구조기술사가 점검한다는 것은 어불성설...
        구조적인 균열인지? 비구조적인 균열인지? 재료적인 균열인지? 시공적인 균열인지? 환경적인 균열인지? 정확한 파악이나 할 수 있는 것인지?
        원인을 정확히 파악해야 구조적인지 비구조적인지 구분할 수 있을 것 아닌가?
        구조물에 균열이 발생한 경우 보도를 보면 항상 문제가 있다는 식으로 보도를 하는 것은 지양해야 할 것이다.
        보다 확실한 원인을 판정할 수 있는 전문가를 활용하라.   삭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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