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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간사이국제공항 침수원인은?
지난 9월 4일 제21호 태풍 제비가 일본에 상륙하면서 크고 작은 피해가 발생했다.
 
그중 가장 큰 피해는 간사이 국제공항 침수 사고일 것이다. 이날 간사이국제공항 활주로는 50cm 높이로 물이 차올랐다. 터미널 등도 속수무책으로 잠기면서 공항 기능이 완전히 마비됐다. 
 
물이 찬 간사이국제공항(NHK방송 캡쳐)
방재에 철저하다는 일본에서 왜 이런 사고가 발생했을까? 
 
9월 5일 일본 교토대 방재연구소 森信人 교수(연안재해학)는 태풍 21호 관측 데이터를 바탕으로 분석한 일본 근해와 오사카의 최대 조위 분석결과를 공개했다고 일본 매일신문이 보도했다. 이 분석에 따르면 당시 오사카시와 고베시가 있는 오사카만의 조위는 3미터에 육박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140년에 한번 나타날 수 있는 고조"라는 표현을 썼다.
 
분석 다이아그램은 기압과 풍속, 풍향 등의 기상 관측 데이터를 사용하여 태풍21호가 일본 열도에 접근해서 빠져나가는 동안의 각 해역의 해수면 변화를 계산했다.
 
해수면은 달의 인력에 의해 올라가기도 하지만 기압이 낮으면 올라간다. 태풍은 대표적인 저기압이다. 이론적으로는 기압이 10hPa 낮아지면 10cm가 높아지는 것으로 알려져있다. 이번 태풍의 중심기압이 한때 935hPa까지 낮아졌었다. 평소 대기압이 1013hPa인 것을 감안하면 태풍 제비로 인해 낮아진 대기압이 해수면을 78cm정도 들어올렸다고 볼 수 있다.
 
그리고 바다에서 육지쪽으로 부는 바람의 영향 또한 해수면을 들어올린다. 바람이 물을 육지쪽으로 밀어붙여 해수면이 올라가는 원리다. 교토대가 발표한 다이아그램을 보면 먼바다로부터 오사카만 안쪽으로 들어올수록 해수면이 높아지고 오사카만의 가장 안쪽에 있는 오사카 앞바다의 해수면이 가장 높은 것을 볼 수 있다.
 
교토대 연구팀은 이번 조위 329는 194명의 사상자를 낸 태풍 낸시(1961년)의 최고 조위인 293을 넘긴 결과라고 밝혔다.
 
한편 태풍과 함께 간사이 국제공항의 침하도 침수에 일조했을 것이라는 의심을 받고 있다. 1994년 개통한 간사이 국제공항은 해안으로부터 5km 떨어져 있는 인공섬이다. 영종도 해안을 매립해 만들어진 인천공항과 달리 바다 한가운데에 만든 인공섬 위에 만들어진 공항이다.
 
(구글지도 캡쳐)
공사 당시 이곳의 수심은 약 18미터이고 퇴적층도 평균 18미터 정도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간사이 국제공항을 공사하는 과정에서 10m가 넘는 침하가 발생했던 것으로 알려져있고, 개항 이후에도 1기 활주로는 최대 3.4미터, 2007년에 완공된 2기 활주로는 4.1미터 정도 침하된 것으로 알려져있다. 아직 침하가 멈추지 않아 현재도 1년에 약 7cm씩 침하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있다. 
 
이렇다보니 공항 터미널의 기둥들에는 건물을 들어올릴 수 있는 잭이 설치되어 있다. 이 잭은 건물과 주변 대지가 다르게 침하되는 부등침하가 발생할 경우 높이를 맞춰주는 기능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있다.
 
이렇게 침하되고 있는 인공섬이 배수 기능에 좋지 않은 영향을 미친 것이 아니냐는 의견들이 나오고 있다. 또한 공항의 배수시스템은 공항에 들어온 물을 펌프로 바다로 퍼내는 기능을 가지고 있었을텐데 그 시스템이 제대로 작동한 것인가 하는 의문도 아직 남아있다.

기술인 신문 / 이석종 기자 ( dolljong@gmail.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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