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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영민 가치공학] 5. 가치공학의 원리(2)

가치공학의 원리에 대해 설명을 막 시작했던 지난 연재에 흥미를 가졌던 독자라면 금번 연재를 기다렸을 것이다. 그러나 설령 지난 연재를 읽지 않았던 독자라도 오늘부터 소개하는 원리들을 이해하는데 그다지 큰 어려움은 없다. 지금부터 집중해보시라 권해드리고 싶다. 다만 지난 연재에서 소개하였던 작업계획(Job Plan)의 그림이 필요하므로 독자들은 지난 연재를 다시금 읽어주기를 바라는 바이다.

작업계획은 크게 준비단계(Pre-Study), 분석단계(Study), 실행단계(Post-Study)의 3단계로 구성되며, 일향적인 절차의 순서로 진행되도록 되어 있다.

이중에서 분석단계란 창의적 아이디어의 발굴을 위한 핵심단계이며, 성공적인 분석단계를 위해 준비하는 준비단계, 발굴된 아이디어가 실제적으로 현장에 적용되도록 결정, 운영하는 실행단계로 구성되는 것이다.

작업계획 중에서 본 연재에서는 아래의 그림과 같이 준비단계에 대해 집중적으로 설명하고자 한다.

먼저 사전과업회의에서는 VE업무를 수행해야하는 대상사업 또는 프로젝트를 VE리더 및 VE주관자들이 이해하고, 성공적인 VE를 수행하기 위한 계획을 수립하는 것이다. 이때 VE를 수행하기 위한 일정, 장소, 준비물, 팀원의 규모 및 분야, 각 해당주체들의 역할분담 등을 결정하게 된다.

이를 바탕으로 VE수행계획서를 작성하는 것이다. VE수행을 위한 전담팀(지자체의 기술심사팀 등)이 있다면 반복되는 업무이므로 준비하는 과정이 그다지 어렵지 않겠지만, 비정기적으로 VE업무의 관리를 수행해야 하는 VE주관자들에게는 대규모의 인원이 장시간에 걸쳐 집중적이고 원활하게 토론이 진행되어야만 하는 VE업무의 특성상 매우 어려운 일이 될 것이다.

장소를 선정하는데 있어 원칙은 VE관계자들의 근무지와 약 2~3시간 떨어진 곳으로 현업으로부터 이완되어 편안하게 워크숍에 참여할 수 있는 곳이어야 VE팀원들의 심신 상태를 최상으로 유지하여 창의적 노력을 극대화 할 수 있으므로 적극 검토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VE워크숍 일정도 사업의 규모, 운영하는 기관 등에 따라 다소 편차가 있지만 통상 현장조사를 포함하여 4일의 VE워크숍 수행이 이루어지고 있다. 아래의 표는 현장조사를 제외한 VE워크숍의 내용을 간략히 장단점과 함께 보여주고 있다.

<표> VE워크숍 일정 및 내용

사전조사회의 다음으로 VE수행계획에서 수립된 내용대로 VE팀원을 선정한다.

VE팀원은 VE성과를 결정짓는 중요한 요인 중 하나이다. VE팀원은 대상사업 및 프로젝트와 관련이 없는 제3의 인물로 통상 8~10인이 적정하다. 이 보다 많은 인원은 VE리더가 관리하기가 벅차며 효율적인 협의가 이루어지기 어렵기 때문이다.

VE워크숍에는 VE팀원 외에도 이해관계자, 사업책임자, 원설계자 등이 배석으로 참석할 수 있다. VE팀원의 자격은 관련분야 전문가이면 좋지만, 반드시 VE전문가일 필요는 없다. 또한 대화가 부족한 고도의 전문가보다는 적극적인 대화가 가능한 전문가가 창의적 대안 마련의 VE에는 더 적합하다.

다음으로 관련 자료의 수집 과정이 있다.

VE리더는 대상사업 및 프로젝트에 관련된 가장 최신의 정보(보고서, 계산서, 설계도, 내역서, 각종 협의자료 등)를 수집하여 VE팀원에게 배포한다.
또한 대상사업 및 프로젝트의 설계자에게 설계의 배경 및 내용 등을 청취하고, 현장답사를 통해 현장여건 등을 포함하는 실제적 정보를 추가로 수집한다.

그리고 현장오리엔테이션에서 최초로 VE팀원들간 상견례가 이루어지게 되므로 상호 지속적인 신뢰와 협력을 유지할 수 있도록 VE리더는 팀원들의 마음을 열기 위한 활동(Ice Breaking)을 수행한다.

VE팀원들은 설계 설명, 현장답사와 배포된 정보들을 바탕으로 대상사업 및 프로젝트를 이해하며 사전조사지를 작성한다. 사전조사지의 작성은 이해관계자의 요구사항, 제약사항, 주요 이슈 및 특징 등을 본격적인 VE워크숍에 앞서 명시적으로 확인하는 과정이다. 이렇게 대상사업을 이해하기 위해 사전에 준비하는 것은 워크숍에서 VE팀원들이 창의적 시너지 효과가 극대화되도록 대화에 집중할 수 있어 종국적으로 VE업무의 성공 가능성을 높이기 때문이다.

<그림> 파레토분석

마지막으로 대상사업 및 프로젝트의 공정 및 구성요소에 대한 몇몇 분석을 통해 VE의 대상범위를 적정하게 선정한다.

이는 제한된 시간동안 VE팀이 최대의 성과를 도출하기 위해 집중해야 하는 대상을 선정하는 것으로써, 분석방법에는 비용분석, 파레토법칙, 가치지표분석 등이 있다. 이중 파레토법칙은 핵심적인 20%의 요소가 전체 비용의 80%를 차지하다는 통계적 법칙을 말한다.

필자는 매번 지면의 부족을 한탄한다. 그러나 사실은 지면의 부족이 아니라 지면에 맞게 요약할 수 없는 필자의 실력이 부족함을 잘 안다. 부족한 필자를 너그러이 용서해주시라. 다음 연재에서 다시 뵙기를 기대한다.

자람기술(주) 대표이사
스펙엔지니어링 전무
공학박사, CVS(국제공인가치전문가),
KCVS(한국기술사회 CVS), KCVS-M1, 2 강사
서울시, 인천시, 경기도, 수원시, 대구시 설계VE 심의위원
국토교통부 건설신기술 심의위원
전  화 : (대표) 02-2672-9639

기술인 신문 / 최영민 자문위원 ( penews@daum.net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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