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공기 전도된 안양교 통행재개, 교량 피해는 ?

천공기 전도된 안양교 통행재개, 교량 피해는 ?: 2019.05.17 00:00 입력 | 2019.05.17 20:30 수정

정진경

<p><span style="font-size: 12pt;">지난 15일 오후 4시께 서울 구로구 안양교에서 공사중이던 천공기가 안양교 위로 넘어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span> </p><p> </p><p>다행히 지나가는 차량이 없어서 인명피해는 없었지만 자칫하면 큰 사고가 될 뻔했다.</p><p> </p><p>이 사고로 교통이 통제됐던 안양교는 16일 오전 8시부터 통행이 재개됐다. <span style="font-size: 12pt;">서울시는 쓰러진 천공기 붐대의 충격을 받은 교량의 안전성을 긴급하게 확인한 후 통행을 재개를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span></p><div align="" style=""><table _id="news_image" border="0" cellpaddin="0" cellspacing="0" align="center" style="border:1px solid #d2d2d2;margin-top:15px;margin-bottom:15px;"><tbody><tr><td><div style="margin:8px"><img alt="천공기 전도된 안양교 통행재개, 교량 피해는 ?" src="http://www.gisulin.kr/PEG/15580900135918.jpg" width="620" align="absmiddle"></div><div _id="news_caption" style="padding-left:8px;padding-right:8px;">▲항타 및 천공기가 전도되어 안양교에 파손이 생겼다. ⓒ 구로소방서</div></td></tr></tbody></table><span style="font-size: 12pt;">사고원인은 조사중이지만 사고 당시 천공기를 이동한 것으로 알려졌다. 천공기 붐대의 높이는 20m가 넘기 때문에 조금만 기울어도 무게중심을 잃을 수 있다.</span></div><p> </p><p>15일 저녁부터 16일 아침 일찍까지 교량 위로 쓰러진 붐대가 제거된 후 교량의 피해정도에 관심이 모아졌다. 사고 당시 토목구조 엔지니어들이 가장 우려했던 것은 주교량에 해당하는 아치교의 안전이었다.</p><p> </p><p>본지의 현장취재 결과 천공기의 붐대가 쓰러지면서 붐대의 맨 윗부분이 아치교로 떨어진 것으로 확인됐다. 사고당시 붐대의 끝부분이 아치교에서 가장큰 힘을 받는 부분인 아치리브를 타격한 후 보도부 쪽으로 떨어진 것으로 보인다.</p><p> </p><p>안양교의 아치교는 아치리브와 보도부가 모두 강판으로 만들어져있다. 아치리브는 경사가 있어서 붐대가 떨어질 때 스치면서 타격해서 일부 페인트가 벗겨진 것 외에는 외관상 큰 변형은 보이지 않았다.</p><p> </p><p>하지만 보도부는 붐대 맨 위 부분이 낙하한 충격으로 변형이 생겼다. 육안으로도 변형을 확인할 수 있을 정도다. 보도부 아래쪽 일부 부재들은 강판이 꺽어지는 좌굴현상이 발생했다.</p><p> </p><p>취재에 동행한 "A" 토목구조기술사는 "변형이 보도부는 주 부재가 아니므로 교량 안전에 큰 영향은 없고 아치리브 일부는 일단 육안상 큰 변형은 보이지 않지만 정밀조사가 필요해 보인다"며 "다행히 붐대가 아치리브와 거더가 연결되는 비교적 튼튼한 부분에 떨어져서 치명적인 손상은 피할 수 있었던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p><p> </p><p>한편 안양교는 기존 4차선 교량을 6차선으로 확장하는 공사가 진행중이었다. 이번에 사고를 당한 안양교는 6차선 교량 중 먼저 시공된 3차선 교량이었고 전도된 천공기는 나머지 3차선 교량의 기초를 시공중이었다. </p><div align="" style=""><table _id="news_image" border="0" cellpaddin="0" cellspacing="0" align="center" style="border:1px solid #d2d2d2;margin-top:15px;margin-bottom:15px;"><tbody><tr><td><div style="margin:8px"><img alt="천공기 전도된 안양교 통행재개, 교량 피해는 ?" src="http://www.gisulin.kr/PEG/15580526608811.jpg" width="600" align="absmiddle"></div><div _id="news_caption" style="padding-left:8px;padding-right:8px;">▲넘어진 붐대가 아치리브의 끝 쪽에 떨어진 흔적을 확인할 수 있다. 일부 페인트가 벗겨지고 조명설치를 위해 부착된 부재들이 파손됐다.  </div></td></tr></tbody></table></div><div align="" style=""><table _id="news_image" border="0" cellpaddin="0" cellspacing="0" align="center" style="border:1px solid #d2d2d2;margin-top:15px;margin-bottom:15px;"><tbody><tr><td><div style="margin:8px"><img alt="천공기 전도된 안양교 통행재개, 교량 피해는 ?" src="http://www.gisulin.kr/PEG/15580527588136.jpg" width="600" align="absmiddle"></div><div _id="news_caption" style="padding-left:8px;padding-right:8px;">▲붐대가 떨어진 보도부는 부재가 꺽이는 좌굴현상이 발생하면서 변형이 생겼다. </div></td></tr></tbody></table></di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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