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리시 지반침하 유사사고 막기 위해 지반조사 및 계측 정보 공유 필요

구리시 지반침하 유사사고 막기 위해 지반조사 및 계측 정보 공유 필요: 지반조사 및 계측 정보 공유 등으로 유사 사고 재발 막아야; 2021.02.16 00:00 입력 | 2021.02.16 08:50 수정

김병철 기자

<p><span style="font-size: 12pt;">현대건설에서 공사 중이던 지난해 8월26일 발생한 경기도 구리시 교문동 땅꺼짐 사고와 관련해 중앙지하사고조사위원회(이하 지하사조위)의 조사결과, 사고원인이 시공 잘못으로 분석됐다. </span></p><table align="center" class="__se_tbl_ext" _id="news_image" style="border: 1px solid rgb(210, 210, 210); border-image: none; margin-top: 15px; margin-bottom: 15px;" border="0" cellspacing="0" cellpaddin="0"><tbody><tr><td><div style="margin: 8px;"><img alt="구리시 지반침하 유사사고 막기 위해 지반조사 및 계측 정보 공유 필요" width="673" align="absmiddle" src="http://www.gisulin.kr/PEG/16134323560813.jpg"></div><div _id="news_caption" style="padding-right: 8px; padding-left: 8px;">▲터널공사중 붕괴사고 조사 장면 ⓒ 국토안전관리원</div></td></tr></tbody></table><p>구리 사고는 별내선 복합전철 터널공사 인근 도로에서 직경 16m, 깊이 21m의 땅꺼짐이 발생한 것으로 초기에는 상수도관 파손이 사고의 원인으로 부각되었으나, 지하사조위는 상수도관 파손이 원인이 아니라고 명백히 밝혔다.</p><p> </p><p>터널공사 설계와 시공 중의 지반조사 자료를 분석한 결과, 사고 발생 지역의 지반은 한강 지류의 범람으로 인한 퇴적층이 두껍게 분포하고 지하수의 유동이 활발해 지반 변화가 심한 것으로 나타났다. </p><p> </p><p>특히 땅꺼짐이 발생한 구역은 터널 상부에 풍화암이, 굴착면 전방에는 국부적으로 풍화가 심한 실트질 모래 지반이 각각 분포하고 있어 지반조건이 취약한 것으로 조사됐다. </p><p> </p><p>현대건설은 설계 당시 땅꺼짐이 발생한 구역이 다소 취약한 암반층임을 인지하고 수치해석을 통한 안정성을 검토한 후 차수 그라우팅 등 국부적인 조치만 취한 것으로 나타났다. 좀 더 적극적인 전방 수평지반조사를 실시하여 과다 유출수 발생, 그라우팅 주입량 증대 등의 상황을 고려한 강관의 중첩 길이 최소화, 강관 및 H-지보재의 강성 증대 등의 대책 수립이 부족했다고 지하사조위는 밝혔다.</p><p> </p><p>지하사조위는 조사결과를 바탕으로 유사사고의 재발방지를 위해 ▲시추조사 간격조정(완전 풍화된 토사 또는 점토지반 등 취약구간에서는 시추조사 간격을 50m당 최소 1개소 이상 실시) ▲지반조사 정보공유(직접 실시한 지반조사 외에 지하정보 통합체계 등 가능한 정보 적극 반영) ▲터널전문가 배치 및 자문(지반문제 발생 시 외부전문가의 자문 실시) ▲계측 정보공유(자동계측 시스템을 적용하여 공사 관계자간 실시간 계측데이터 공유)와 같은 대책방안을 제시했다.</p><p> </p><p>결과적으로 사고 발생 지역의 지반상황을 면밀히 검토하여 대책을 수립했더라면  사고는 예방할 수 있었을 것이라는 게 지하사조위의 판단이다.  </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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