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전불감증 심한 LH, 최근 4년간 사상자 20.4%↑

안전불감증 심한 LH, 최근 4년간 사상자 20.4%↑: 김희국 의원 “안전점검 강화와 체계적인 안전교육으로 사고 미연에 방지해야”; 2020.07.16 16:17 입력

조재학 기자

LH 건설현장에서 공구당 안전점검을 연간 4회나 실시하는데도 안전사고로 인한 사상자가 최근 4년간 20.4%나 증가해 안전 불감증이 심각한 것으로 조사됐다.  국회 김희국 의원(미래통합당, 군위‧의성‧청송‧영덕)에 따르면 LH 건설현장에서 발생하는 안전사고 사상자는 지난 2016년 259명에서 2019년 312명으로 증가했다. LH 건설현장의 2016년~2019년 총 사상자는 1025명으로 연평균 256명의 사상자가 발생했다. 2016년 259명(부상 251/사망 8), 2017년 188명(부상 180/사망 8), 2018년 266명(부상 254/사망 12), 2019년 312명(부상 308/사망 4)으로, 매년 평균 248명의 부상자, 8명의 사망자가 발생하는 셈이다. 사고 유형별로는 추락사고 268건(26%)과 넘어짐 184건(18%), 맞음 136건(13%), 질병 91건(9%), 절단·베임·찔림 84건(8%), 부딪힘 80건(8%), 끼임 78건(8%), 깔림·뒤집힘 28건(3%), 무너짐 14건(1%), 기타 62건(6%) 순으로 나타났다. 안전사고의 지속적인 발생과 이에 대한 지적에도 불구하고, LH가 지난 4년간 실시한 안전점검은 2016년 2.8회, 2017년 2.8회, 2018년 3.5회, 2019년 3.9회로 공구당 연간 3~4회에 불과한 것으로 조사됐다. 김의원은 “건설현장에서 안전은 소중한 생명과 직결된 문제”라며 “안전점검을 더욱 강화하고 보다 체계적인 안전교육을 통해 사고를 미연에 방지해야 한다”고 말했다.  건설현장 관계자는 "안전사고에 대한 근로자 개개인의 인식 변화가 없을 경우 건설현장의 안전이 담보되지 않는다"면서 "건설회사의 안전관리도 중요하지만 무엇보다 근로자에 대한 안전교육을 철저히 해야 한다"고 사견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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